스캔 결과는 복사 전용입니다
텍스트 QR에는 목적지가 없습니다. 담긴 것은 글자뿐이므로, 스캔하면 그 글이 화면에 표시되고 사용자는 복사해서 쓸 수 있습니다. 웹페이지로 이동하는 링크와는 다른 물건입니다.
이 사이트의 스캐너도 그렇게 동작합니다. 스캔한 값이 http나 https로 시작하는 주소일 때만 '열기' 버튼을 주고, 그 밖의 모든 값은 텍스트로 취급해 복사만 할 수 있게 합니다.
왜 링크만 열 수 있게 했는가
의도적인 안전장치입니다. QR은 눈으로 내용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, 스캔한 값을 무엇이든 실행할 수 있게 만들면 사용자가 무엇이 열리는지 모르는 채로 클릭하게 됩니다. javascript:나 data:처럼 브라우저에서 코드를 실행시킬 수 있는 값이 대표적인 위험입니다.
그래서 이 사이트는 웹주소로 확인된 http·https 값에만 열기 버튼을 붙입니다. 나머지는 화면에 그대로 보여 주기만 하므로, 사용자가 내용을 눈으로 읽고 판단한 뒤에 직접 처리할 수 있습니다. 텍스트 QR이 복사 전용인 것은 기능이 빠진 것이 아니라 이 설계의 결과입니다.
짧게 유지해야 스캔이 잘 됩니다
글자 수가 늘어날수록 같은 크기 안에 들어가는 모듈이 늘고, 모듈 하나가 작아져 카메라가 읽기 어려워집니다. 텍스트 QR은 입력 길이에 제한을 두지 않으므로 이 한계를 가장 쉽게 만나는 유형이기도 합니다. 한글은 영문보다 한 글자가 차지하는 용량이 커서 더 빨리 조밀해집니다.
제품 일련번호, 자산 관리 번호, 좌석·설비 식별자처럼 짧고 고정된 값이 가장 잘 맞습니다. 안내문이 길어진다면 전문을 웹페이지에 두고 URL QR로 연결하는 편이, 작게 인쇄해도 잘 읽히는 코드를 얻는 방법입니다.